[8월의 어느 토요일 참사랑인임이 확실한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6명은

'싸이코 드라마' 공연을 다녀 왔습니다.

 서울 용산으로 향하는 우리의 발걸음은 기대와 즐거움으로 가득했지요..

 소공연장에서 열린 싸이코 드라마는 우리에게 정적인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주인공은 "밥"에 대한 자신의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의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고 그 주인공을 마주 한 우리도 짧은 여행의 길에 들어섰답니다.

 어린 시절,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식사 풍경과 아버지와

할머니의 갈등, 그 속에서 표현하지 못하고 자라 온 주인공의 분노와

슬픔이 조금씩 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젖어 들게 하는 시간이었어요.

 할머니와의 만남, 아버지와의 대화 그리고 자기와 똑같이 커가고 있는

자신의 딸과의 시간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관객들이 공감하고 격려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었습니다.

 싸이코 드라마는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라고들 하는데...

햇살이 화사한 토요일 오후...우리는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충분히 하고

각자의 길로 돌아왔습니다.

 좋은 시간을 갖게 해주신 원장님과 정신과 김미재 과장님께 감사의 마음

을 전해봅니다.

우리 참사랑인은 언제나 노력하는 모습으로 '또 다른 나'를 찾아 나설것

입니다...바로 여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