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수치 높은데...고기 먹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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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2-06-24 09:29 조회 : 4,8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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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은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같은 지질 성분이 필요 이상으로 혈액에 존재하는 상태다. 이런 지방이 혈관벽에 쌓이면 염증이 생기고 결국 각종 심혈관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다.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뇌졸중, 심근경색 같은 질환을 예방하려면 식단을 바꾸는 것이 일 순위다. 특히, 섭취하는 지방의 양을 제한해야 한다. 그러나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동물성 기름의 맛은 참기 힘든 유혹이다.
다행히도 육식을 완전히 끊고 채소와 밥만 먹으라는 소리는 아니다. 오히려 채식 위주의 식단을 실천하면, 더 안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하이닥 영양상담 강은희 임상영양사는 "영양학적으로 불균형한 식사를 오래 하면 고지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소 위주의 편식을 영양적으로 표현하면 '고탄수화물 저열량 식사'다. 이런 식사는 장기의 활성도를 낮게 하고, 체내 다양한 문제를 발생하게 하는데, 고지혈증은 그중 한 가지 문제"라고 덧붙였다.
채소와 곡식 위주로 식사하면 상대적으로 당질 즉, 탄수화물 섭취량이 늘어난다. 당질 섭취가 과해지면 중성지방 수치는 올라가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감소할 수 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이상욱 원장(인천참사랑병원)도 "우리가 흔히 먹는 국이나 밥, 반찬 등의 약 60~70%가 탄수화물이라고 알려졌다"며 "단백질과 지방질의 과다 섭취로 인한 서양인의 고지혈증과 달리, 한국인의 고지혈증은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지질혈증 환자라고 해서 고기를 금하면 안 된다. 단, 양질의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 기름기가 많은 삼겹살, 곱창 같은 내장류 그리고 햄,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된 육류는 가능한 한 먹지 않는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섭취 횟수를 줄인다. 단, 소나 돼지를 먹어야 할 때는 눈에 보이는 기름과 지방은 제거한 후 살코기 위주로 먹는다. 기름기가 많은 고기 대신 껍질을 제거한 닭고기, 등 푸른 생선, 콩, 두부로 단백질을 보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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