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환자 뇌 손상 어릴수록 심각…금단현상은 지옥의 고통”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2-12-07 09:30 조회 : 4,696회
관련링크
본문
마약중독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국내 소수 전문의 중 한 명이다. 원광대 의대에서 정신과 수련의 과정을 거쳤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정신건강의학 전문 인천참사랑병원에 2003년 합류했고, 2007년부터 병원장으로 일하면서 보건복지부 지정 마약중독자 전문치료기관으로 선정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 서울고검 및 인천지검 의료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류안전관리심의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마약 퇴치에 기여한 공로로 2018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재벌 3세들의 마약 투약 사건이 최근 또 발생했다. 마약사범이 연간 1만명을 넘고 전국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불법마약류 성분이 검출되는 한국은 더 이상 마약청정국이 아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마약중독자들을 치료할 인프라도 충분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마약전담 치료시설을 갖춘 병원은 겨우 2곳에 불과하다. 그중 한 곳인 인천참사랑병원에서 마약치료전문의로 일하는 천영훈 원장을 지난 10월26일 만났다. 천 원장은 “마약 환자의 지능지수는 중독되기 전 정상 범주에서 중독 후엔 지체지능 수준으로까지 떨어진다. 젊을수록 이 같은 뇌 손상은 심각해진다”며 “확산하는 마약에 대응하려면 치료시설 확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의 대마초는 개량종이라 1960~1970년대와 다르므로 합법화해선 안 된다”며 “처방전으로 남용되는 약물 중독 문제는 미국보다 우리가 더 심각하다. 의료계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 자세히 보기▼
[경향신문] : https://www.khan.co.kr/people/people-general/article/202212062046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