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건넨 커피... 나도 모르게 마약 중독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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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작성일 : 22-10-14 09:39 조회 : 4,6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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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퐁당’은 살인이에요.” 지난 11일 서울 강남지역 ‘마약 중독자 회복을 위한 자조 모임’에서 만난 이재완씨(25·가명)가 말했다. 스무 살 때부터 5년 가까이 마약을 하다가 끊은 이씨는 주변 남성들로부터 ‘퐁당 무용담’을 셀 수 없이 들었다. ‘퐁당’은 술잔 등에 마시는 사람 몰래 마약을 빠뜨리는 행위를 일컫는다. “요즘 필로폰이 워낙 많아지니 ‘몰래뽕’도 많아요. 예쁜 여자가 있어서 ‘퐁당’을 했다고 자랑하듯 말하는 식이에요.”
최진묵 인천참사랑병원 상담사는 “보통 여성이 남성의 표적이 돼 마약을 시작한다”고 했다. 그는 “남성들이 여성에게 ‘안 위험하다. 이거 먹으면 돈 더 주겠다’는 식으로 꼬드기기도 한다”며 “채팅 앱에 등장하는 ‘아이스 한잔’ ‘한잔 하실 분’ 등의 표현이 다 ‘표적’을 구하는 표현”이라고 했다. 한부식 김해 다르크(약물중독재활센터) 원장은 “최근 시설에 온 한 여성도 채팅에서 만난 남성이 약을 탄 음료수를 건네줘 모르고 마셨다가 그 길로 중독이 돼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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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1탄] https://www.khan.co.kr/national/incident/article/202210132120005
[2탄]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210131727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