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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느는데…음지로 숨는 여성 마약 중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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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6-12 15:26 조회2,3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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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마약사범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32.3%(8910명)로 역대 처음으로 30%대를 넘겼다. 마약사범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여성이라는 뜻이다. 여성들은 주로 남성을 통해 중독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남성을 통해 중독되지 않더라도, 마약에 중독된 뒤 경제적으로 종속되면서 성적으로 착취를 당하는 여성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 여성들은 마약중독자들의 회복을 위한 자발적 활동인 자조모임에 잘 참가하지 않고, 참가하더라도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았다.

여러 약물중독자 자조모임을 지속적으로 찾아간 끝에 몇몇 여성 중독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취재는 쉽지 않았다. 한 여성은 긴 시간 취재에 응했지만, 기사화하지는 말아 달라며 뒤늦게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기자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혹시라도 주변에 마약 중독 사실이 알려질까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 여성 중독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얼마나 강한지를 잘 보여준다.

우리나라 최대 마약치료보호기관인 인천참사랑병원의 한창길 회복상담사 역시 “여성들이 약물을 하는 경우는 남성들이 권해서 호기심에 하는 경우가 80~90%”라고 말했다. 남성이 마약 중독자인지 모르고 사귀거나 접촉했다가 마약을 접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는 것이다. 이런 행위는 젊은이들이 흔히 가는 클럽에서도 자주 일어난다고 했다. 남성이 몰래 여성에게 마약을 타 먹여서 중독되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강간 약물로 알려진 GHB나 필로폰 등을 여성의 술잔 등에 몰래 타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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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https://www.danbi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6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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