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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처럼 감옥 갈 일 없어 안도했는데 10년간 못 끊을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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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6-23 09:07 조회4,2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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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처럼 감옥 갈 일 없어 안도했는데 10년간 못 끊을 줄은..." 


“제일 편한 게 ‘병원에서, 약국에서 주는 거니까 감옥에는 안 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 거였어요.”인생의 절반 이상을 마약과 함께 보내고, 현재 단약((斷藥ㆍ약을 끊는 것)을 위해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영철(가명ㆍ45)씨. 지난 3일 경기 부천에서 만난 이씨는 인터뷰 내내 이러한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최근 10년간 중독됐던 식욕억제제 ‘디에타민’에 대한 얘기였다. 물론 그가 비만 치료제로 쓰이는 디에타민에 심취했던 이유는 다이어트 목적이 아니었다. 필로폰의 ‘대체재’였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에서의 마약류 확산 실태에 대해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 원장은 한국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려를 표했다.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위험한 징후가 느껴진다는 말이었다. 2003년부터 중독치료 전문 병원인 참사랑병원에서 근무하며 20년 가까이 마약 중독자들을 접해 온 천 원장으로부터 현재 우리 사회가 당면한 마약 문제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들어봤다.

현재 가장 시급한 대책을 요하는 건 마약 성분 의약품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는 점이다. 천 원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미국 제약회사들이 ‘옥시코돈, 펜타닐 등의 마약성 진통제는 중독이 안 된다’는 논리를 펴며 판매를 시작했고, 때마침 (같은 아편계 마약인) 헤로인 중독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풍선 효과로 마약성 진통제 시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 속에 국내에서도 2, 3년 전부터 해당 약품 오ㆍ남용 환자들이 늘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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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ookilbo.com/article/page/A202006221438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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